글로벌 선사 '공격 경영'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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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임 급속회복…모두 흑자전환
업황 호전따라 선복량 크게 늘려
업황 호전따라 선복량 크게 늘려
"2008년 운임 수준을 회복할 것 같습니다. "
한진해운 미주영업부 관계자는 얼마 전 끝낸 아시아~미주 간 기본운임 협상 결과에 만족해 했다. 그는 "앞으로 1년간 북미노선 운임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도 마찬가지다. "운임이 비싸다며 거래처를 바꿨던 미국 대형 화주들이 돌아오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세계 1위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가 올 1분기 6억3900만달러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국내외 선사들이 잇따라 불황 탈출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해운업계가 경기 회복의 순풍을 타기 시작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머스크의 컨테이너선 사업 부문 손실은 20억9000만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수출입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올 1분기 컨테이너선 부문에서만 1억6800만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세계 3위 해운사인 프랑스 CMA CGM도 올 1분기 2억70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이 회사는 지난해 14억달러의 영업손실을 냈다. 미국발 금융위기 때는 75개 은행들로부터 54억달러의 대출 원금에 대해 18개월간 상환 유예조치를 받을 정도로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국내 해운업계의 흐름도 비슷하다. 해운 빅 3인 한진해운,현대상선,STX팬오션이 모두 1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4위 선사인 대한해운의 1분기 영업손실은 94억원으로 1년 전(-1477억원)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시황이 유리하게 돌아가자 글로벌 해운사들은 공격 경영 모드로 돌아서고 있다. 세계 2위 해운업체인 MSC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의 4월 말 선복량(배에 실을 수 있는 화물 총량)은 16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작년 초 대비 13% 증가했다. 지난해 파산 직전에서 긴급 구제받은 칠레의 CSAV도 올해 선복량을 지난해에 비해 40% 정도 늘릴 전망이다. 중국의 대표 선사인 COSCO는 지난해 56만TEU인 선복량을 2013년까지 60% 늘린 88만TEU로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한진해운 미주영업부 관계자는 얼마 전 끝낸 아시아~미주 간 기본운임 협상 결과에 만족해 했다. 그는 "앞으로 1년간 북미노선 운임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도 마찬가지다. "운임이 비싸다며 거래처를 바꿨던 미국 대형 화주들이 돌아오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세계 1위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가 올 1분기 6억3900만달러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국내외 선사들이 잇따라 불황 탈출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해운업계가 경기 회복의 순풍을 타기 시작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머스크의 컨테이너선 사업 부문 손실은 20억9000만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수출입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올 1분기 컨테이너선 부문에서만 1억6800만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세계 3위 해운사인 프랑스 CMA CGM도 올 1분기 2억70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이 회사는 지난해 14억달러의 영업손실을 냈다. 미국발 금융위기 때는 75개 은행들로부터 54억달러의 대출 원금에 대해 18개월간 상환 유예조치를 받을 정도로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국내 해운업계의 흐름도 비슷하다. 해운 빅 3인 한진해운,현대상선,STX팬오션이 모두 1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4위 선사인 대한해운의 1분기 영업손실은 94억원으로 1년 전(-1477억원)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시황이 유리하게 돌아가자 글로벌 해운사들은 공격 경영 모드로 돌아서고 있다. 세계 2위 해운업체인 MSC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의 4월 말 선복량(배에 실을 수 있는 화물 총량)은 16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작년 초 대비 13% 증가했다. 지난해 파산 직전에서 긴급 구제받은 칠레의 CSAV도 올해 선복량을 지난해에 비해 40% 정도 늘릴 전망이다. 중국의 대표 선사인 COSCO는 지난해 56만TEU인 선복량을 2013년까지 60% 늘린 88만TEU로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