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4일 예금보험공사에서 매각 소위원회와 전체 회의를 잇달아 열어 자산관리공사(캠코)의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안 보고를 받고 이같이 의결했다. 포스코와 함께 본입찰에 참여한 롯데는 차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공자위는 이날 포스코와 롯데 2개사의 인수가격 자금조달계획 경영전략 등 입찰제안 내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같이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 인수가격 차이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포스코는 지난 7일 본입찰에서 채권단이 보유한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68.1%의 인수 가격으로 롯데보다 2000억원가량 많은 3조4000억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매각대상 지분의 액면가치인 2조4300억원에 경영권 프리미엄 40%를 더한 수준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