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국내 유일의 심장혈관 전문 세종병원(이사장 정란희)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프로야구 인천 문학구장에서 심장병 무료수술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병원은 SK와이번스 구단과 제휴협력을 맺고 패넌트 레이스 기간 중 ‘세종하트존’으로 홈런타구가 넘어갈 때마다 불우 심장병 어린이 1명에게 무료수술을 시행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세종하트존은 경기장 좌우 두곳에 각 20m씩,총 40m폭의 펜스에 설치됐다.작년 시즌에는 이 캠페인으로 인해 14명의 심장병 어린이들이 무료수술을 받았고,올해도 벌써 6명에 대한 무료수술이 적립됐다.선천성 후천성을 막론하고 경제사정이 어려워 수술을 미루고 있는 심장병 어린이의 보호자라면 (032)340-1859로 문의하면 된다.

이와 관련,세종병원은 5월 15일을 ‘세종하트데이’로 선정하고 이날 ‘희망과 사랑의 이벤트’를 진행한다.우선 SK와이번스의 좌완 에이스인 김광현 선수와 ‘사랑의 에이스’ 지정식을 갖고 김 선수가 잡아내는 삼진마다 10만원을 적립해 불우 심장병 환자 돕기에 사용하는데 서명한다.올해 김 선수의 탈삼진 예상수는 약 150개로 총1500만원 가량이 적립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심장병 명의인 노영무 세종병원장과 이 구단 박정권 선수의 하트존 홈런으로 무료시술을 받은 유인환 어린이(8)가 시구 및 시타에 나선다.또 병원 측은 문학구장을 찾는 관중들에게 구급밴드를 무료 배포할 예정이며 선착순 2000명에 한해 응원용 막대풍선을 나눠준다.어린이 고객에 한해서 솜사탕을 나눠주고 추첨을 통해 건강검진권도 증정한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