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벤츠 돌진남', 이번엔 트랙터 몰고 등장
김씨는 13일 오후 5시 30분쯤부터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관 앞에서 벤츠 트랙터를 세워놓고 언성을 높였다. 이번에는 자신이 사용하는 '햅틱' 휴대폰에 멀티메시징문자메시지(MMS)가 수신되지 않은 데 불만을 품고 농성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김씨의 요구에 SK텔레콤은 지난 일주일간 서버에 저장된 MMS를 복구해줬지만, 김씨는 또 다시 고객센터 상담원의 불친절함을 지적하며 항의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SK텔레콤 한 관계자는 “김씨는 제주도로 가는 티켓을 구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2007년에는 벤츠 ‘S500’ 승용차를 탄 채 SK텔레콤 현관문을 들이받았다. 당시 회전문은 크게 파손됐지만 김씨만 얼굴 부위에 작은 찰과상을 입는 데 그쳤다. 김씨는 며칠 후 같은 차를 몰고 서울 소공동 옛 삼성전자 본관 앞에도 나타나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