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LG텔레콤(부회장 이상철)이 오는 7월 사명을 ‘LG 유플러스(U+)’로 바꾼다. 6월 말 사옥 이전 완료와 함께 새로운 사명을 선포하고 이동통신 시장에서 새롭게 도약한다는 각오다.

LG텔레콤은 13일 사명 변경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하고 기존 사명인 LG텔레콤을 ‘LG 유플러스’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텔레콤은 다음 달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의 승인 절차를 거쳐 사명 변경작업을 마무리하고 7월 초 비전선포식을 통해 새로운 CI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공식적인 상호는 ‘주식회사 LG유플러스’이고 상표는 ‘LG U+’, ‘엘지유플러스’, ‘LG유플러스’, ‘LG Uplus’ 등을 사용하게 된다.

‘LG 유플러스(U+)’는 고객을 중심에 두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면서 유비쿼터스 세상을 선도해 나가는 회사를 의미한다. ‘U’는 고객을 위한 유비쿼터스 세상이며, ‘플러스’는 고객에게 언제 어디서나 무엇을 원하든 Plus가치를 전하며 확장되는 서비스를 뜻하는 것이다.

1996년 창립한 LG텔레콤은 지난 1월 통신 3사(LG텔레콤/구LG데이콤/구LG파워콤) 통합 이후 기존의 ‘텔레콤’이란 사명은 소비자들의 인식이 이동통신 영역에 고착화돼 있어 탈 통신의 다양한 사업영역을 포괄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새로운 사명 개발을 추진해 왔다.

5차례에 걸친 사명개발과 공모 과정을 거쳤지만 만족할만한 아이디어가 접수되지 않아 결국 내부부서와 광고대행사, 컨설팅 회사와의 논의 끝에 ‘LG유플러스’로 사명을 확정했다고 LG텔레콤은 밝혔다.

LG텔레콤 전략기획담당 전성규 상무는 “LG와 유플러스 사명의 결합은 LG의 ‘신뢰’와 ‘친근’ 이미지에 유플러스의 ‘고급’, ‘세련’, ‘신선함’이 부가돼 소비자인식 측면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회사의 탈통신 비전을 표현하고 고객에게 무한한 가치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