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제 차보험 시행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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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이 요일제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에 장착할 자동차 운행기록확인장치에 대해 인증 결졍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요일제 보험 출시를 위해서는 사전에 충분한 물량이 확보돼야 하는 만큼, 실제 상품이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도입니다.
자동차 운행기록 확인장치 인증문제로 수 차례 연기됐던 요일제 참여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 제도가 이르면 이달말부터 시행될 전망입니다.
보험개발원은 오늘 오후 인증위원회를 열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오투스가 개발한 자동차 운행기록확인장치에 대한 인증심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지난달 인증심사 과정에서 발견했던 급발진 인식 오류 문제가 기술적으로 해결된 만큼, 인증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자동차 운행기록확인장치가 보험개발원의 인증을 받게되면 그동안 수차례 연기됐던 승용차 요일제 가입자에 대한 보험료 할인제도 시행이 확정됩니다.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국내 14개 보험사 중 차티스손해보험을 제외한 대부분의 회사들은 이미 관련 상품 개발을 마친 상태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아직 이 장치에 대한 수요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물량을 어느 정도 확보한 후 요일제 보험상품을 판매할지 파악이 안 돼 있다는 점입니다.
운행기록확인장치 제조업체측은 아직 양산체제가 갖춰지지 않아 초기물량으로 1만-5만대 정도만 공급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보험사들은 관련 상품은 이미 출시했는 데 운행기록확인장치가 부족하게 되면 민원이 폭주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전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금융감독당국은 운행기록확인장치에 대한 수요조사를 거쳐 양산체제를 갖추기까지는 2-3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에 자동차 운행기록 확인장치에 대한 인증이 나오더라도 요일제 보험상품이 실제 출시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