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이 한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박 사장은 13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 7회 삼성글로벌 인베스터스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가 돌아오고 있는데, 이는 한국시장이 원상 회복되고 있고 장기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견실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지난달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A1으로 상향하는 등 한국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금융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정부가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했던 금융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박 사장은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 전환 및 단기 해외부채 축소, 외환 보유고 2700억달러 확대 등 디폴트 관련 문제를 실제적으로 제거했다"며 "이러한 배경에 따라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경제와 기업에 대한 이해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증권의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300여명과 포스코, 삼성전자 등 국내외 대표기업 70곳이 참여했다. 기업 관계자와 투자자간 1대1 미팅이 800회 이상 열릴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