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69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13일 오전 11시2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6.55포인트(1.60%) 오른 1689.58을 기록 중이다.

이날 1683.76으로 장을 시작한 지수는 상승폭을 점차 늘려 장중 1690선을 되찾았다. 이후 다소 주춤하며 1680선 초반까지 내려갔던 지수는 다시 오름폭을 늘려 169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스페인의 150억원유로 규모 긴축안, 포르투갈의 성공적인 국채 발행 소식 등으로 남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2억원, 30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8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29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5월 옵션만기일인 이날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27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의 경우 20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전체 프로그램은 64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건설, 유통업종 등 일부업종을 뺀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강세다. LG화학과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전 시총 1∼10위 전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상한가 18개 등 57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9개 등 209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7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