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서도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13일(이하 한국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남아공월드컵 예비 엔트리 제출 마감 결과 아직 명단이 공개되지 않은 북한을 제외한 31개국 869명의 선수 중 134명이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2부리그) 등 잉글랜드 프로 무대에서 활약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탈리아(93명), 독일(89명), 스페인(74명) 등 유럽 빅리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다.

물론 최종 엔트리(23명)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잉글랜드 리그 소속 선수들이 가장 많이 참가할 것이 유력하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도 최종 엔트리에 든 선수 736명 중 프리미어리거가 102명으로 가장 많았다.

파비오 카펠로(이탈리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남아공 월드컵 예비 엔트리 30명을 모두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로 뽑았다.

잉글랜드는 독일 월드컵 때에도 참가선수 23명 전원을 프리미어 리그 출신으로 충당했다.

독일 월드컵 우승국 이탈리아는 쥬세페 로시(비야 레알), `전차군단' 독일은 미하엘 발라크(첼시)를 제외하고는 전원 자국 리그 출신으로 남아공 월드컵 예비 엔트리를 짰다.

반면 슬로베니아와 가나, 칠레는 각각 14개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모아 예비 명단을 구성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