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3일 신세계에 대해 백화점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6만원을 유지했다.

한상화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4월 총매출액은 1조930억원으로 전년동월보다 12.6% 증가했고 백화점과 이마트는 각각 2526억원, 8172억원을 나타냈다"며 "기존점 매출액 신장율은 백화점과 이마트 각각 13.9%, 2.7%로 지난 3월과 비교하면 백화점은 성장 폭이 확대되었고 이마트는 소폭 둔화됐다"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마트 기존점 매출액 신장율은 가격할인제도로 '+'를 지속하고 있는데 특히 신선식품 매출액은 두 자리 수 성장율을 기록했다"며 "백화점은 강남점 17%, 부산 센텀시티점 23%, 죽전점 20% 등 전 점포에서 고른 매출 신장율을 보이고 있고 명품 성장율이 17%를 기록하는 등 향후 영업 전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센텀시티점과 영등포점 오픈으로 바게닝 파워가 강화된 백화점의 매출총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0.5%P 상승한 반면 이마트 매출총이익률은 가격 할인 제도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P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낮은 인터넷부문의 추가 계상으로 매출총이익률은 09년 4월 26.1%에서 10년 4월 25.8%로 0.3%P 하락했다.

그는 그러나 "4월 이마트 가격 할인제도에 따른 원가 부담이 3월(-0.4%P)보다 경감되어 수익성 하락 우려에서 벗어났고 하반기 인터넷부문의 공격적인 영업 전략 등을 고려하면 향후 수익성 개선 여지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4월 영업이익은 731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월과 동일한 6.7%였다. 백화점 영업이익률은 기존점 신장율의 고신장 및 시장 입지력 강화로 인해 전년 동월보다 0.7%P상승한 7.8% 기록했고 이마트는 가격 할인제도에 따른 원가부담에도 불구하고 판관비 절감 등을 통해 전년과 동일한 6.7%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