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3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삼성전자 차세대 성장사업의 핵심장비 업체로 부상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준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와 유기 발광 다이오드(AMOLED) 사업에서 에스에프에이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에스에프에이의 지분 10%를 취득했는데 이는 장비의 수직 계열화를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그는 "에스에프에이는 현재 태양광 셀 및 모듈 장비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5.5세대 AMOLED 증착 및 봉지 장비 개발을 위한 국책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전자와의 협력이 국내 장비 업체들이 부족한 원천 기술 확보와 고부가가치의 장비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수주의 증가로 신규 수주 금액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해외수주 비율은 보통 20%에 머물렀지만 지난 1분기에는 65%까지 증가했다"며 "이에 올해 신규 수주 금액은 53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2008년에 달성한 사상 최대치 41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그는 "글로벌 장비 업체로써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판단해 올해 주당순이익(EPS)을 4359원으로 21.5% 상향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