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근 기아차 사장이 "오는 8월부터 중형세단 'K5' 미국 수출용 차량을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12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7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 기자들과 만난 그는 "아직 판매 시점을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올 하 반기부터 기아차 K5가 미국시장에서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6월 개최될 예정인 남아공 월드컵을 기아차 마케팅 강화의 기회로 삼겠다"며 "그동안 인지도가 낮은 신흥시장에서 월드컵 마케 팅을 통해 인지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아직 기아차를 경험해 보지 않은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체험 마케팅을 중심으로 판매를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사장은 해외 법인장들에게 지금 추세대로 판매를 해 나가자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열렸던 해외 법인장 회의를 주재했던 그는 "최근 출시된 신모델들의 판매가 잘 되고 있으니 향후 잘하 나가고 지금 추세대로 하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