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용 중계기 제조업체 CS(옛 C&S마이크로)가 '100년 넘는 지속기업'이 되기 위해 수년간 준비해 온 신규사업에서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
이홍배 CS 대표이사는 12일 "CS의 비전은 '22세기 위대한 세계기업'"이라며 "CS가 뛰어난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모범적인 리더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22세기'라고 천명한 것이 100년 넘게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기도 하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작년에 창립 10주년을 맞이했으니 100년을 이어가려면 아직 갈길은 멀지만 앞으로 100년이 가기전에 위대한 세계기업을 이루고 이를 유지하는 게 목표"라며 "올 한해는 어느해보다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명도 변경하고 새로운 터전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첫해가 되는 의미있는 해이기도 하지만 기존 중계기 사업이외에 신규사업의 결실을 맺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미미하나마 성과가 있었고 하반기에는 그동안 추진해오던 '음성인식 홈 네트워크시스템'의 시장진입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CS는 올해 신규사업에서 70억~80억원 가량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CS에 있어서 신규사업의 의미는 다른 회사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현재를 이루게 해준 기존 중계기사업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CS가 지난 10년간 쌓아온 기술과 노력을 바탕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신규사업의 의미에는 신규시장개척도 포함된다"며 "지난 몇 년간 해외시장 개척에 노력을 기울인 것도 국내 시장의 성장한계를 극복하려는 의미도 있지만 세계기업이 되기 위한 출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CS는 해외 시장 개척 결과로 2006년 일본 소프트뱅크모바일을 시작으로 2009년에는 NTT도코모, E-모바일에 가정용 RF중계기를 공급하고 있다. 유럽에도 현재는 샘플 수준이지만 보다폰 그룹(Vodafone Group)을 통해 유럽 각 국가에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8년 수출이 57억원에서 2009 년 116억원으로 늘었다. CS는 현재 기존 거래선 이외의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도 제품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의 차세대 이동통신에 대한 투자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도 CS에게 기회다. 이 대표는 ""유비쿼터스 수준이라고 일컫는 4세대는 2012년경에 열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아직까지 기술표준 방향성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동통신사업자들에 유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그러나 "4세대의 전단계로 WCDMA 팸토 셀(Femto Cell)을 사업자와 공동으로 연구개발 중에 있어, 개발완료 시점에서 큰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 생각하고 있는 가장 가까운 미래의 모습은 매출액 1000억원을 상회하고, 순이익율 15%이상을 유지하는 중견기업의 모습"이라며 "2012년 정도에는 달성할 수 있지 싶다"고 말했다.
CS는 지난해 매출액 401억원에 당기순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국내 스마트폰 활성화에 따른 중계기 수요 증가로 매출 300억~350억원, 일본, 동남아 등의 매출확대로 약 150억원, 신규사업 등 전체 매출 5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3분기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김학수 넥스트레이드(NXT) 대표(사진)는 지난 23일 “국내 투자자들의 역동성 덕분에 올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며 “내년에는 서비스 질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올해 3월 문을 연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는 ‘하루 12시간 주식 거래’ 시대를 열며 개인투자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출범 이후 고속 성장해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 98억원을 돌파하며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 총거래대금은 1525조원, 하루 평균 거래액은 7조5000억원에 달했다. 김 대표는 “규제 비율을 준수해야 하는 환경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그는 지난달 연임에 성공해 2028년 3월까지 넥스트레이드 2기를 이끌게 됐다. 출범 초기에는 거래 시간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웠는데, 2기부터는 취급 상품 확대와 기관 특화 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김 대표는 “내년 ETF 거래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다크풀’(비공개 주식 거래 시스템) 등을 처리할 수 있는 기관 특화 최선주문집행(SOR)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한국거래소가 최근 수수료를 인하한 것과 관련해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넥스트레이드의 전체 시장 점유율은 30% 미만인데, 이보다 더 떨어지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며 “치킨게임식 양적 경쟁보다 외국인과 기관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넥스트레이드는 최근 뮤직카우와 함께 ‘NXT 컨소시엄’(가칭)을 구성해 당국에 조각투자 장외거래
12월 결산법인의 배당 기준일이 다가오면서 배당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내년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의 배당 확대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배당주 투자 시 기업의 순이익과 배당성향, 과거 배당 정책을 꼼꼼히 살펴 분리과세 적용 가능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배당주 매력, 내년 1분기까지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최근 한 달(11월 24일~12월 24일) 사이 6.58% 상승했다. 유망 배당주가 포함된 ‘코스피 배당성장 50’ 지수도 6.08% 올랐다. 현대모비스(24.36%), 삼성전자(14.89%), JB금융지주(13.85%), 삼성생명(13.05%), 현대차(12.23%), iM금융지주(12.01%) 등 주요 지수 구성 종목이 같은 기간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배당주는 통상 연말로 갈수록 관심이 높아진다. 상장사 배당 기준일이 12월 말에 몰려 있어 배당을 받으려면 2영업일 전인 12월 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제도 개선으로 많은 기업이 결산 배당 시점을 2~3월로 옮겨 특정일에 일괄적으로 주식을 매수할 필요는 줄었다.특히 올해는 배당주 투자 매력이 더욱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년부터 배당소득 분리과세 정책이 시행돼 기업이 배당을 늘릴 유인이 생겼기 때문이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배당성향이 높은 상장사에 투자해 얻은 배당소득을 종합소득과 분리해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다. 그동안 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넘으면 최고 45% 세율이 적용됐지만 내년부터 신설되는 50억원 초과 구간에는 최고 30% 세율이 부과되면서 개인 ‘큰손’의 배당주 투자 유인이 확대될 것
올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선물한 종목은 삼성전자와 테슬라로 나타났다. 25일 KB증권이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자사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많이 선물한 종목을 분석한 결과 거래 건수 기준 삼성전자(9%)가 1위를 차지했다. 국내 대형 반도체 종목 중 한 주당 가격이 저렴해 선물 부담이 작고 추가 상승 여력이 커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LG CNS(4.0%), 삼성전자 우선주(2.4%), 명인제약(2.3%), 두산에너빌리티(1.6%), 카카오(1.4%), 대한조선(1.3%) 등도 많이 선물했다.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선물한 해외 주식은 테슬라(10%)와 엔비디아(9%)였다. 팰런티어(5.0%), 알파벳A(3.8%), 애플(3.5%), 아이온큐(2.8%)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테슬라 주식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즈’(TSLL)와 ‘일드맥스 테슬라 옵션 인컴 전략’(TSLY)도 선물하기 10위권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는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주식을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