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한 동아제약이 증권사들의 잇따른 호평에도 불구하고 약세다.

12일 오전 9시51분 현재 동아제약은 전날보다 2000원(1.64%) 내린 1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아제약은 전날 GSK와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휴목적은 국내 및 해외시장 제품경쟁력 제고를 위한 것이며, GSK는 동아제약 지분 9.9%을 보유할 예정이다.

이같은 소식에 하나대투증권 교보증권 SK증권 대우증권 KTB투자증권 동부증권 등이 협력효과가 클 것이라며 긍정적이란 분석을 내놨다.

그러나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재료가 노출된 것이 이날 주가 하락의 요인이라는 판단이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GSK와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 사흘간의 주가상승을 통해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GSK와의 협력효과는 앞으로도 계속 커지고 지분도 안정화 되는 등 보이지 않는 가치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동아제약의 상승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GSK가 추가적으로 장내에서 동아제약 지분을 매입해야하는 상황이어서 수급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GSK는 동아제약이 발행하는 유상신주 47만주(지분 4.2%)를 주당 10만3000원에 인수하고, 9.9%에 대한 나머지 지분 5.7%에 대해서는 장내매수 또는 장외매입을 통해 취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