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괴물투수' 류현진이 9이닝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류현진은 1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150km의 빠른 직구와 낙차 큰 써클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9이닝 동안 124개의 공을 던져 삼진을 무려 17개나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는 1983년 최동원, 1992년 선동열, 1998년 이대진이 기록한 종전기록 16개를 넘어서 9이닝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다. 이 경기에서 류현진은 삼진 17개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첫 완투승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경기가 끝난뒤 "9회가 끝날 때까지 신기록인줄 몰랐다"며 "내 개인 신기록 정도인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화는 이날 1회 김태완의 희생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3회와 7회 최진행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하며 3-1로 승리했다. LG의 선발투수 에드가 곤잘레스는 6이닝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6패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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