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2일 동아제약에 대해 영국계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의 전략적 제휴가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윤정 연구원은 "GSK의 동아제약 지분 취득이 우호세력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GSK는 동아제약이 발행하는 유상신주 47만주(지분 4.2%)를 주당 10만3000원에 인수하고, 9.9%에 대한 나머지 지분 5.7%에 대해서는 장내매수 또는 장외매입을 통해 취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아제약은 전날 GSK와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휴목적은 국내 및 해외시장 제품경쟁력 제고를 위한 것이며, GSK는 동아제약 지분 9.9%을 보유할 예정이다.

조 연구원은 "동아제약의 지분구조는 강신호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10.59%, 우호지분인 오츠카제약이 8.27%로 대주주지분은 총 18.86%"라며 "이번 제휴로 GSK의 지분취득이 완료된다면 GSK는 대주주를 제외한 단일 최대주주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약품은 우호지분을 포함해 약 1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동아제약 입장에서 견제대상이었다고 가정하면 이번에 동아제약이 GSK 지분을 우호지분으로 끌어오는데 성공한다면 취약한 지분구조를 보강하는 의미가 있어 1석3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