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엘시디가 성장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오전 9시7분 현재 디에스엘시디는 전날보다 360원(5.95%) 오른 6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7.46% 오른데 이은 이틀째 강세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날 디에스엘시디에 대해 올해 중국 현지법인, 내년 LED칩 패키징 사업부문이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병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디에스엘시디는 2005년 중국 소주에 현지 법인을 설립, 08년까지 사업이 원활치 않았던 현지 법인은 09년 삼성전자 LCD 패널의 중국 내 점유율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면서 실적의 턴어라운드를 이루었다"며 "삼성전자는 09년 말 중국 TV용 패널 점유율 27.9%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위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올해 역시 성장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비한 지속적 생산능력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디에스엘시디는 LED 칩 패키징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월 5000만개의 패키징 능력을 갖췄으며 삼성전자로부터 노트북용 LED칩 납품 승인을 받아 소량 납품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 3분기 내에 모니터와 TV부문 납품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승인 후 본격 생산 시 2011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증권은 디에스엘시디의 1분기 실적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점유율 상승과 LED TV 시장 성장의 긍정적 영향으로 매출 2679억원, 영업이익 91억원, 순이익 123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성장추이는 2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디에스엘시디의 2010년 예상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3.2배이며, 2011년 이후 LED 패키징 칩 매출이 본격 발생 시 밸류에이션은 더욱 매력적으로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