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1일 앞으로 일반폰이 저가폰과 메시징폰으로 진화할 전망이라며 휴대폰부품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이 증권사 김창진 연구원은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의 킨(KIN)폰이 출시됐다"며 "이 폰은 슬라이드 형의 쿼티(QWERTY)자판을 갖고 있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특화된 것"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 제조업체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도 쿼티를 가진 업무에 특화된 폰"이라며 "RIM의 증가하고 있는 판매량과 마이크로소프트의 KIN폰 출시는 그만큼 쿼티 수요가 강하다는 뜻"이라고 판단했다.

앞으로 메시징에 특화된 쿼티 장착 휴대폰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에 따라 슬라이드 힌지 업체인 KH바텍쉘라인에 대해 관심을 다시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스마트폰의 증가는 고가 일반폰 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이머징 시장에서 수요가 강한 저가폰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