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가가 매매일 기준으로 9일 만에 반등하고 있다.

10일 오전 10시39분 현재 포스코는 전 거래일보다 1.27% 오른 4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48만원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26일 이후 전거래일(7일)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여왔다.

그간 원자재 가격상승 대비 제품가격의 인상이 다소 부족해 상승 모멘텀(동력)이 낮아졌다는 시장의 우려가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재고 효과 등에 힘입어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오는 3분기까지 탄탄할 것"이라며 "주가가 48만원을 밑돌 경우 '매수'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전승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올해 2분기 가격 협상 결과 원재료 가격 인상분을 제품 가격에 100% 전가할 수는 없었지만, 지난해 계약한 저가의 철광석, 유연탄을 투입해 재고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대를 회복할 전망"이라며 "이러한 영업실적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간 영업이익은 최소 5조4000억원, 당기순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1.8%에 달할 것으로 전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