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 규모 확대에 힘입어 장중 1670선을 회복했다.

10일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39포인트(1.36%) 오른 1669.89를 기록 중이다.

이날 1660선을 회복하며 장을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오름폭을 줄이는 듯 했으나 이후 다시 상승폭을 늘려 장중 1670.85까지 올랐다.

IMF(국제통화기금)의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안 승인 등 남유럽발 악재 관련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된 가운데 그동안 급락한 데 따른 반발성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인이 전기전자, 화학, 유통,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4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과 투신은 각각 64억원, 29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금융, 전기전자, 화학, 유통업 위주로 61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680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8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전체 프로그램은 600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이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 금융, 전기가스, 증권 등이 2%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80만원대 주가를 회복했고, 하이닉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IT(정보기술)주들이 상승하고 있다.

지수 반등을 바탕으로 우리투자증권, 교보증권, 한화증권, SK증권, 대우증권 등 증권주들도 강세다.

상한가 10개 등 567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한 181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6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