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발표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오름세를 타기 시작해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월대비 상승폭으론 지난해 7월(1.2%) 이후 가장 컸다.

농림수산품이 1.2% 오른 것을 비롯해 공산품이 1%,전력 · 수도 · 가스가 0.2%,서비스가 0.4% 올랐다. 농림수산품 중에선 물오징어(40%),고등어(21.4%),조기(13.6%),조개(12.9%) 등 수산품의 상승폭이 컸다.

이병두 한은 물가통계팀 차장은 "지난달 날씨가 예년과 달리 추웠던 데다 유가 상승 등으로 조업일수와 어획량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공산품 중에선 경유(3.1%),휘발유(1.7%),벙커C유(1.2%) 등 석유제품과 강판절단품(14.7%) 등 1차금속제품 가격이 주로 상승했다. 화학제품도 원유 값 상승 탓에 0.8% 올랐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