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럽발 악재 완화에 반등…167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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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유럽발(發) 악재 완화 기대로 5거래일 만에 반등해 1670선을 되찾았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13포인트(1.83%) 오른 1677.6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1660선을 회복하며 장을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도 규모 확대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운 끝에 장중 1679.58까지 오르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유로존 안정을 위해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이 최대 72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책에 합의했다는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그동안 진행된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개인이 전기전자, 운수장비, 화학,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400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투신과 기금 역시 각각 614억원, 33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힘을 보탰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가며 374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나타내던 기관은 매도 우위로 돌아서 15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나왔다. 차익거래는 1828억원, 비차익거래는 22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2363억원 순매도로 장을 마감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 업종이 7% 넘게 뛰었고 건설, 전기가스, 증권, 기계, 금융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보험업종은 하락했다.
시총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80만원대 주가를 회복했고, 하이닉스, LG전자 등 IT(정보기술)주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기아차가 신용등급 상향 소식과 함께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수 반등에 힘입어 현대증권, 한화증권, 한양증권, HMC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 유진투자증권 SK증권, 대우증권 등 증권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제일기획이 액면분할 후 매매거래 재개 첫날 6%대 급락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재정위기와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이 나온 가운데 나스닥 선물이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면서도 "이에 따라 반등이 나타났지만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상한가 15개 종목을 비롯해 64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한 187개 종목이 내렸다. 37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13포인트(1.83%) 오른 1677.6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1660선을 회복하며 장을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도 규모 확대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운 끝에 장중 1679.58까지 오르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유로존 안정을 위해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이 최대 72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책에 합의했다는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그동안 진행된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개인이 전기전자, 운수장비, 화학,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400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투신과 기금 역시 각각 614억원, 33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힘을 보탰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가며 374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나타내던 기관은 매도 우위로 돌아서 15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나왔다. 차익거래는 1828억원, 비차익거래는 22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2363억원 순매도로 장을 마감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 업종이 7% 넘게 뛰었고 건설, 전기가스, 증권, 기계, 금융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보험업종은 하락했다.
시총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80만원대 주가를 회복했고, 하이닉스, LG전자 등 IT(정보기술)주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기아차가 신용등급 상향 소식과 함께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수 반등에 힘입어 현대증권, 한화증권, 한양증권, HMC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 유진투자증권 SK증권, 대우증권 등 증권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제일기획이 액면분할 후 매매거래 재개 첫날 6%대 급락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재정위기와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이 나온 가운데 나스닥 선물이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면서도 "이에 따라 반등이 나타났지만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상한가 15개 종목을 비롯해 64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한 187개 종목이 내렸다. 37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