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6일 유럽발 재정리스크는 이미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한 그리스를 떠나 여타 PIGS 국가로 전염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가 진정되기까지는 다소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현 연구원은 "그리스 이외 포르투갈이나 스페인 경제와 재정이 개선되는 신호가 나오기 이전까지는 이들 국가의 재정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스페인으로 확산 여부가 유럽발 재정 리스크의 분수령이 될 수 있어 당분간 스페인 경제와 금융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6일 실시되는 영국 총선에서 절대 다수당 없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또 다시 정책의 불확실성을 높여 영국의 재정리스크와 이에 따른 파운드화 약세 심리를 촉발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유럽발 재정리스크의 전염효과가 진행 중이며 무엇보다 단기적으로 해결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는 점이 가장 큰 리스크"라며 "이번 사태의 척도가 되고 있는 유로화의 흐름을 예의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