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벅셔해서웨이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SEC는 벅셔해서웨이가 지난해 10월 철도회사 벌링턴노던산타페(BNSF)를 26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BNSF의 주주들에게 인수 제안을 밝힌 시점이 적절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최근 몇 주 동안 조사를 벌여왔다. 인수 당시 벅셔는 이미 BNSF의 주식 22.6%를 보유한 대주주 가운데 한 곳이었다. 미 증권거래법에 따르면 대주주가 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할 계획이 있거나 제안을 할 때는 다른 주주들에게 신속하게 알려야 한다고 돼 있다. 이 법은 주주들의 예기치 못했던 '깜짝'인수를 제한해 회사 경영진을 보호하기 위한 의도로 마련된 것이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