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에서 개발하거나 생산한 제품의 국제규격, 안전성 시험을 현지에서 실시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삼성전자는 중국 톈진(天津) TV 사업장에 설립한 '국제품질인증연구소'가 지난달 29일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약 7천494㎡ 면적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인 이 연구소는 중국에서 개발.생산되는 TV,모니터, 카메라, 휴대전화 등의 안전성 검사와 유해 전자파 시험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 연구소는 전자파 장해와 내성, 전자파 적합성 등의 국제안전규격을 충족하는 7개국 10개 규격의 공인 인증 자격을 단계적으로 획득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중국 등에서 개발, 생산하는 제품을 한국이나 수출대상국으로 보내 규격이나 품질 적합성을 검증해 왔다. 중국삼성의 박근희 사장 "중국에서의 자체적인 기술개발에 필요한 인프라를 모두 갖춰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