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코스피지수 급락 배경으로 유럽 재정적자 문제를 꼽으며 1천660선을 내줄 가능성까지 염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현석 투자전략팀장은 "유로존 재정적자 문제로 해외 증시가 이틀간 급락한 영향을 국내 증시가 오늘 개장과 함께 이를 한꺼번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 시즌이 정점을 지난 상황에서 지수 급락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자칫 120일선인 1천660선이 붕괴될 가능성도 열어 놔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주말에 발표될 예정인 미 고용지표 등 소버린(재정문제)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을 정도의 펀더멘털 호재가 나온다면 투자심리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또 그리스 사태가 더이상 악화되지 않거나 해법이 도출되는 등 그리스 문제가 어떻게 진행되느냐도 투자심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사태의 추이를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