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총장 오명)가 충주캠퍼스의 13개 학부(36개 전공) 6개 학과를 10개 학부(20개 전공) 13개 학과로 바꾸는 통폐합안을 5일 확정,기업식 대학개혁 대열에 합류했다. 건국대는 이 구조조정안을 2011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키로 했다.

충주캠퍼스 구조조정안에 따르면 유럽어문학부의 독일어문학 전공 · 러시아어문학 전공(일부)은 신설되는 동화미디어콘텐츠학과로, 프랑스어문학 전공 · 러시아어문학 전공(일부) 등은 국제학부에 각각 통합된다. 축산학 · 생물산업기계공학 전공 등도 식품생명과학과,컴퓨터공학과,나노전자기계공학과 등으로 통폐합된다. 원예학 전공 등 일부 전공은 입학정원의 30%를 감축하기로 했으며 감축된 정원은 자율전공학부에 배정돼 융합학문 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다. 비인기학과 11개를 통폐합하는 이번 구조조정은 재학률,다전공 부전공 현황,중도 포기율,취업률,입학 경쟁률,입학 성적 등 6개 지표에 대한 평가와 학생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진 것이라고 건국대 측은 밝혔다.

한편 아주대(총장직무대행 박종구)는 이날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인사정책 개편안을 마련,오는 7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학본부의 행정조직을 교무 · 학생지원 · 국제협력 · 시설관리 · 기능 등 세부업무로 나눠 직무중심 행정체계를 갖춘 데 이어 세부업무분야별로 채용 · 승진 · 배치가 이뤄지도록 해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였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