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 1분기 18개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조원(638%) 증가했다고 5일 발표했다. 작년 4분기 순익 1조5000억원에 비해서는 1조9000억원(126.5%) 늘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실적이 크게 쪼그라들었던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7배 늘었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1분기의 6조5000억원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작년 3분기 이후 예대금리차가 점차 회복돼 올해 1분기엔 2.36%로 지난해 1분기 1.91%보다 0.45%포인트 상승했다. 대손비용(충당금 전입액+대출채권 매각 손실)은 경기 회복세와 부실채권 정리에 따른 자산건전성 개선에 힘입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조9000억원(42.3%) 줄어든 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