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제역 확산 소식에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던 백신주들이 오늘은 대부분 1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 이슈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기업실적에 따른 정석 투자를 권하고 있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지난 한달동안 무려 7번이나 '천당과 지옥'을 경험한 중앙백신. 중앙백신은 지난달 12일과 22일 정부가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를 각각 '경계'와 '심각'으로 격상할 때마다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26일 구제역이 소강 상태에 들어섰다는 소식에 중앙백신은 가격제한폭까지 주저앉았다가 어제 다시 구제역 발생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그만큼 뉴스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입니다. 구제역 관련주들의 롤러코스터 사례는 많습니다. 소독기를 생산하는 파루와 동물용 의약품 제조판매업체 이-글벳도 지난 달 12일과 22일에 이어 어제 구제역 확산 조짐이 보이자 어김없이 상한가에 다다랐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신주 급등은 단기적인 현상일 뿐 백신주가 구제역과 관련해 장기적인 수혜를 입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봅니다. 김동하 교보증권 선임연구원 "실질적으로 구제역 때문에 매출이 증가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구제역 수혜 기대감에 따른 단기적인 현상입니다" 테마주에 합류한 기업들 중에는 실제 구제역 관련 제품의 생산 비중이 미비한 기업도 있습니다. 결국 단기 이슈에 치중한 '냄비식 투자'보다는 실제 기업의 가치와 실적을 꼼꼼히 따져보는 정석투자가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WOW-TV NEWS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