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늘 북중 정상회담이 개최될 전망이다. 중국을 전격 방문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다롄에서 하루묵으며 일정을 소화했고 빠르면 오늘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국 다롄의 최고급호텔인 푸리화 호텔에서 여장을 푼 김 위원장은 어제 다롄시내 자동차 공장과 항만 시설 등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다롄항 앞바다의 작은 섬 방추이다오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는 리커창 부총리와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그리고 랴오닝성 간부들이 참석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오늘 베이징으로 이동해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 등 중국 지도부를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다롄에서 북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북중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6자회담 복귀문제, 천안함 사건, 그리고 중국과의 경제협력 문제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관련, 조시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낸 마이클 그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일본 실장은 3일 "중국은 이번 방문길에 김 위원장을 설득해 북 북한이 경제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부분적인 시장개혁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