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내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여성들을 만나보는 연속기획, 네번째 시간입니다. 오늘(3일)은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금융기관 업무 감독을 총괄하고 있는 김영선 정무위원장을 신은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국회 상임위원회 가운데 금융정책 수립과 공정거래 질서 유지 등을 총괄하고 있는 정무위원회. 2년째 정무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김영선 위원장은 단호한 의사 진행덕에 그 카리스마로 알려져 있지만 평소 성격은 전혀 다르다고 말합니다. 김영선 정무위원장 "대인관계에 있어서는 좋은 점을 북돋아주고 가능한 이해하려 합니다. 그러나 정책적인 사안이나 정치적 이슈에서는 직책상 합당한 정도를 해야 하고 일정한 결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꼭 저지해야 하거나 추진해야 하는 일에는 강력히 달려들어서 단호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김 위원장은 서울대 법대 출신 변호사답게 18대 국회에 발제보다는 결론을 내는 자세를 주문했습니다. 정무위 의결에도 불구하고 공정거래법과 보험업법 개정안 등의 법사위 통과가 지연되는 데 대해서는 비판의 강도를 높이며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김영선 정무위원장 "18대 국회는 주장은 많은데 책임을 회피하려 합니다. 국회의원은 결론을 내야 합합니다. 결론이 책임인데 이를 회피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공정거래법과 보험업법 개정안은) 정무위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합리적으로 토론해서 합의한 것이므로 그 이상의 결론은 날 수 없습니다. 시간만 끄는 것이지 통과될 것이라고 봅니다." 다만 은행권의 가산금리를 투명화하는 것은 경영권 보호에 어긋난다며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연세대 행정학 석사와 경영학 박사 과정을 마칠 만큼 금융정책에 대한 왕성한 학구열로도 알려진 김 위원장은 은행권 재편 움직임과 관련해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며 조속히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선 정무위원장 "한국은 모든 금융기관이 하나같이 예대마진, 또 부동산 담보물을 취급하는 전당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는 한국내에서도 금융기관이 살아남을 수 없고 세계적인 금융IB시대에도 생존할 수 없습니다. 하나는 국내시장과 국제시장을 분석해서 체계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과정에서 은행들을 결합하는 방법이 있고 다른 하나는 은행을 잘 분석해서 이익을 특화해 해외시장에 나가는데 (정부가) 보증을 붙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결국은 두가지를 다 하는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한때 영화감독을 꿈꾸며 영상학 공부에 매진했던 김 위원장은 지금도 틈틈히 미술작품을 감상하면서 발상의 전환을 시도합니다. 정치권 입문을 꿈꾸는 여성 후배들에게는 확실한 실력과 동료와의 원만한 관계, 통시적 시각을 겸비하라고 조언합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