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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총장에 오연천 교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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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보 선출 투표서 1위
    오연천 서울대 교수가 3일 실시된 '제25대 서울대총장 후보선출 투표'에서 과반수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서울대 총장후보선정위원회는 이날 투표에서 오연천 교수(행정대학원)가 880.3표(52.3%)를 얻어 2위인 오세정 교수(634.6표 · 37.6%)를 제치고 최다 득표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함께 후보로 나섰던 성낙인 교수는 163.8표(9.8%)를 얻어 3위에 그쳤다.

    서울대는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한 오연천 교수와 오세정 교수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대통령은 교과부 장관 제청을 거쳐 이들 중 한 명을 총장에 임명한다. 직선제가 도입된 1991년 이후 실시된 6차례의 선거에서 모두 최다 득표자가 총장으로 임명된 전례에 비춰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오연천 교수가 차기 총장으로 임명될 전망이다. 차기 총장의 임기는 7월20일 시작된다.

    신임 총장은 현재 국회 계류 중인 '서울대 법인화안'이 통과되면 법인 서울대의 초대 이사장이 된다. 초대 이사장은 학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를 관장하며 인사와 학교운영권까지 갖게 되는 막강한 자리다.

    오연천 교수는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에서 재정학 및 공공관리학으로 석 ·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5년 행정고시에 합격했으며 1983년부터 서울대에 재직해왔다. 그는 또 세계은행 공공기업 담당 자문관과 기획예산처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단장,한국공기업학회장 등을 거쳐 현재 지식경제부 산업발전심의위원장과 바이오신약장기사업단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오 교수는 기자간담회에서 "총장으로 임명된다면 서울대가 그동안 이룬 양적 성장에서 질적으로 발전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불거진 자신의 논문 이중게재 의혹과 자격 논란에 대해서는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의 검증작업에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1987~2001년 발표한 논문 중 5건 11편을 학술지 등에 이중 게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일규/임현우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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