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국민교육에 헌신하거나 불우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등 사회 본보기가 된 학교법인 및 교육 관련 단체 관계자 46명을 국민교육발전 유공자로 선정했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3일 이들에게 훈 · 포장을 전수했다.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한 학교법인 우암학원 조용기 설립자(83)는 60여년간 교육의 불모지였던 전남 곡성에 우암유치원,옥산중,옥과고,전남과학대,남부대를 설립해 운영했으며 고교 야간부를 개설해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을 무상 교육했다. 12년간 사립초 · 중 · 고교법인협의회장,대학법인협의회장,사학법인연합회장을 역임하면서 사학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노력했다.

한림초 · 중 · 실업연예예술고 이현만 설립자와 학교법인 염광학원 김정열 설립자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이 설립자는 1960년 서대문구 홍제동에 한림학교를 세우고 소외된 학생들을 수용해 1만여명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 한림여자중실업고,한림대안고,한림초중실업연예예술고 등도 설립 · 운영했다.

김 설립자는 1965년 학교법인 염광학원(염광유치원,염광중,염광고,염광여자메디텍고)을 세운 뒤 학교장 및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국내 최초로 상업고를 정보산업고로 개편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