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베트남 합작銀 설립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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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로 행장, 中企여신 건전성 강화
기업은행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중단했던 베트남 합작은행 설립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 은행 지분을 50% 이상 인수해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사진)은 3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베트남 현지 은행 지분을 50% 이상 인수해 합작은행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2008년 베트남 현지 은행과 합작은행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했다. 현지 은행을 인수할 경우 15%밖에 지분을 가질 수 없어 합작 형태로 갔지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합작 논의가 전면 보류됐다. 기업은행은 합작은행을 설립해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베트남 중소기업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은행 설립 인가권을 가진 베트남 중앙은행이 합작은행의 기업은행 지분을 50%로 제한하고 있어 설립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윤 행장은 "베트남 중앙은행이 합작은행 지분을 50 대 50으로 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50%의 지분으로는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지분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분율을 높일 수 없다면 합작은행 설립은 의미가 없다"며 논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은행 설립이 무산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윤 행장은 이번 회의 기간 중 직접 베트남 중앙은행 총재를 만나 지분율 관련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윤 행장은 또 지난해 무차별적으로 나간 중소기업 여신에 대해서는 건전성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쟁력이 있는 기업 위주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올해 600개 기업을 골라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경쟁력이 없는 기업은 퇴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윤용로 기업은행장(사진)은 3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베트남 현지 은행 지분을 50% 이상 인수해 합작은행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2008년 베트남 현지 은행과 합작은행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했다. 현지 은행을 인수할 경우 15%밖에 지분을 가질 수 없어 합작 형태로 갔지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합작 논의가 전면 보류됐다. 기업은행은 합작은행을 설립해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베트남 중소기업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은행 설립 인가권을 가진 베트남 중앙은행이 합작은행의 기업은행 지분을 50%로 제한하고 있어 설립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윤 행장은 "베트남 중앙은행이 합작은행 지분을 50 대 50으로 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50%의 지분으로는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지분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분율을 높일 수 없다면 합작은행 설립은 의미가 없다"며 논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은행 설립이 무산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윤 행장은 이번 회의 기간 중 직접 베트남 중앙은행 총재를 만나 지분율 관련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윤 행장은 또 지난해 무차별적으로 나간 중소기업 여신에 대해서는 건전성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쟁력이 있는 기업 위주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올해 600개 기업을 골라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경쟁력이 없는 기업은 퇴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