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지표로 보는 경제] 소비자동향지수와 경기예측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우리는 살아가면서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눈·비 오는 것에 대비해 일기예보를 챙겨 보기도 하고, 만든 물건을 사람들이 잘 살지 안 살지 가늠해 보기도 하며, 주식을 언제 사고팔아야 할지 고민한다. 미래예측이 사업의 성패나 돈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정책당국도 마찬가지다. 확장정책을 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한다면 언제 시행해야 할지 등을 결정해야 하는 데 있어서 경기예측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과거 통계들을 이용해 엄밀하게 계량경제 거시모형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 역시 과거가 비슷하게 되풀이된다고 가정하여 추정해 보는 것일 뿐이다. '예측은 틀리기 위해 존재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빗나갈 때가 많고, 자료수집과 통계작성에도 시간이 걸려 시차가 많이 생기므로 이를 보완하기 위해 경제주체들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그 대표적인 것이 소비자동향지수(CSI)이다. CSI는 소비자들의 현재 경기판단과 향후 전망을 반영하여 체감경기를 잘 나타낼 뿐만 아니라 신속하게 조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 특히 경제가 점점 복잡해지고 급변하는 여러 제도 및 환경의 상호 반응과 영향이 커져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정확히 파악할 필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경제주체들이 합리적인 존재라고 전제한다면 CSI를 경기예측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일 비가 올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한다면 실제로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오늘 우산 판매가 늘 수 있는 것처럼, 경제주체들의 경기회복 기대가 커지면 가계는 향후 소비를 늘릴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실제로 CSI는 민간소비나 경기동행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110을 유지했으나 2009년 5월 이후 12개월째 기준치 100을 상회했다. 소비주체들이 향후 경기전망을 비교적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 보면 모든 분야가 장밋빛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생활형편, 소비지출, 향후 경기, 물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데 이것은 최근 백화점에 사람들이 꽉 차있는 것을 보더라도 쉽게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주택가격과 고용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다. 파리 날리는 부동산 중개소나 대학생들의 취직 고민 등을 보면 민간의 기대가 실제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낄 것이다. 종합해 보면 우리 경제가 일부 부문만 회복되고 미래의 선순환을 가져오는 고용 증가로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고려할 때 앞으로의 경제정책은 물가 상승에 유의하면서도 고용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처럼 경기예측을 잘못하면 나중에 후유증이 커질 수 있다. 게다가 요즘은 출구전략 시행 시기에 대한 논란으로 경기예측에 대해 민감한 시기이다. 이런 점에서 CSI를 산업활동동향 등 실물지표와 비교 분석하고 모형에 반영하는 등 활용방안을 높이고 경기예측을 정확히 하는 한편, 경제의 각 부문에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에 대해 보다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 하겠다.

    ADVERTISEMENT

    1. 1

      러 공격에 무너진 우크라 철강…생산능력 81% 증발 [김주완의 원자재 포커스]

      우크라이나의 철강 생산 능력이 러시아의 공격 이후 이전보다 81% 감소했다. 우크라이나의 철강 생산 능력이 러시아의 동부 우크라이나 지역 점령 이전인 2013년의 연간 4250만 톤에서 현재는 연간 800만 톤으로 감소했다고 우크라이나 철강업체 협회가 24일(현지 시간) 밝혔다.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우크라이나는 5개의 대형 철강 공장과 여러 중형 공장을 운영해 왔다. 이들 대부분은 러시아와의 전쟁 동안 파괴되거나 점령됐다.철강 및 야금 제품은 철광석과 농산물과 함께 우크라이나 수출의 주요 품목 가운데 하나였다.우크라이나 GMK 센터 컨설팅은 보고서에서 “지속되는 교전, 전력 부족, 연료 비용 상승 속에서 2026년 월간 철강 생산량은 60만 톤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이전 연도의 최고 수준을 밑도는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협회는 이달 초 발표에서 올해 첫 두 달 동안 우크라이나의 철강 생산량이 전년 대비 13.2% 감소한 103만 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한때 주요 철강 생산국이자 수출국이었던 우크라이나는 2022년 생산량이 630만 톤으로 70.7% 급감했다고 보고했다. 이후 생산량은 2023년 600만 톤으로 감소했으며, 2024년에는 758만 톤으로 증가했다가 2025년에는 741만 톤으로 다시 줄었다.현재 남아 있는 최대 철강 공장인 아르셀로미탈 크리비리흐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와 유럽연합의 환경 규제 비용을 이유로 이달 두 개의 압연 공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2. 2

      [속보] SK하이닉스, 美 ADR 상장 추진…글로벌 투자 기반 확대

      SK하이닉스가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SK하이닉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위한 공모 등록신청서를 비공개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올해 중 상장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나, 공모 규모와 방식, 일정 등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최종 상장 여부 역시 SEC의 심사 결과와 시장 상황, 수요예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ADR은 외국 기업이 미국 증시에서 자사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발행하는 증권으로,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을 확대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SK하이닉스는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3. 3

      뉴욕증시 하락·국제유가 상승…트럼프 "이란이 석유·가스 관련 선물"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시시각각 변하는 이란 전쟁 협상…약세 마감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현지시간 24일 하락 마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이 종전 조건을 논의 중이라고 한 발언에 의구심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약화했습니다. 중동 지역 국가 간 난타전이 이어진 가운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세로 최대 200만달러(약 29억원)를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습니다. 여기에 미국이 공수부대를 이란에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긴장감이 확산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4.41포인트(0.18%) 내린 46,124.0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63포인트(0.37%) 밀린 6,556.37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4.87포인트(0.84%) 하락한 21,761.89에 장을 마쳤습니다.◆ 트럼프 "이란이 우리에게 선물 줬다…석유·가스 관련된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이란 측으로부터 "매우 큰 선물"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마크웨인 멀린 신임 국토안보부 장관의 선서식에서 기자들에게 "사실 그들이 우리에게 선물을 줬다. 그 선물은 오늘 도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것은 엄청난 금액의 가치가 있는 매우 큰 선물이었다. 그 선물이 뭔지 당신들에게 알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물'이 어떤 것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핵과 관련된 것은 아니었다. 석유·가스와 관련된 것이었다"고 답했습니다. ◆ 국제 유가, 중동협상 낙관론 후퇴에 반등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