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영업은 안된다' 금융계 속설 뒤집은 W저축은행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층 꼭대기서 한달새 1000억 유치
빌딩 꼭대기층에서도 한 달 만에 1000억원 이상 끌어모은 저축은행이 나왔다. 은행이나 저축은행 등 금융회사 영업점은 2층에만 자리잡아도 영업이 힘들다는 금융계의 속설을 뒤집은 것으로 평가된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W저축은행이 지난해 말 서울 강남역 인근 삼성화재 빌딩 꼭대기층(20층)에 낸 지점이 영업 개시 한 달여 만에 수신고 1000억원을 돌파했다. 4개월여가 지난 지난달 말 수신 규모는 1700억원에 달한다.
이 빌딩 1층에는 대형 저축은행 중 하나인 한국저축은행이 전부터 영업을 해오고 있다. 점포입지가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빼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게 금융계의 평가다.
이처럼 W저축은행의 꼭대기층 영업점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보호가 되는 저축은행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데다 차별화된 마케팅이 유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W저축은행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지점을 스카이라운지 카페처럼 꾸며 고급 브랜드 커피를 단돈 1000원에 마실 수 있게 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W저축은행은 오는 8월께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거리에 있는 내외빌딩 7층에 비슷한 컨셉트의 지점을 추가로 낼 예정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2일 금융계에 따르면 W저축은행이 지난해 말 서울 강남역 인근 삼성화재 빌딩 꼭대기층(20층)에 낸 지점이 영업 개시 한 달여 만에 수신고 1000억원을 돌파했다. 4개월여가 지난 지난달 말 수신 규모는 1700억원에 달한다.
이 빌딩 1층에는 대형 저축은행 중 하나인 한국저축은행이 전부터 영업을 해오고 있다. 점포입지가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빼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게 금융계의 평가다.
이처럼 W저축은행의 꼭대기층 영업점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보호가 되는 저축은행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데다 차별화된 마케팅이 유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W저축은행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지점을 스카이라운지 카페처럼 꾸며 고급 브랜드 커피를 단돈 1000원에 마실 수 있게 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W저축은행은 오는 8월께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거리에 있는 내외빌딩 7층에 비슷한 컨셉트의 지점을 추가로 낼 예정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