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한중 자유무역협정과 관련해 현재 진행중인 공동연구를 빠른 시일내 마무리하고 착실히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중국 상하이 서교빈관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FTA 절차를 촉진하자고 말했고, 후 주석은 미래를 감안해 FTA를 가속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따라 2년 가까이 결론을 내지 못한 산관학 공동연구를 매듭짓고 협상 단계에 들어가는 등 한중 FTA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해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최근 이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밝혔고 중국은 원래 적극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후 주석은 또 이 대통령에게 이 자리를 빌어 천안함 침몰사고 희생자와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와 위문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천안함 침몰 이후 중국 지도부가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국간 천안함 관련 공식협의의 첫 단추가 꿰어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 대통령은 이에대해 5천만 한국 국민이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중국 정부측 위로의 뜻을 한국 국민과 유가족들에게 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천안함 사건을 아주 신중하게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중국측에 사전에 알리겠다고 말했습니다. 후 주석은 한국 정부가 이번 사건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조사하고 있는데 대해 평가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동관 수석은 천안함 사건에 대해 두 정상간의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며 5월 중순에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방한하고 5월말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이 열리기 때문에 향후 긴밀한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