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삼성전자 효과', 5월 증시 견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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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 발표가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을 이끌지 아니면 1분기 실적 영향력 약화로 인한 지수 조정의 변곡점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34조6381억원, 영업이익 4조4056억원, 당기순이익 3조993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일 발표한 잠정 실적을 소폭 웃도는 수치이며, 영업이익의 경우 분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결과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날 삼성전자 실적 발표가 실적 변수 영향력 약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 일정 가운데 삼성전자가 마지막 단에 있기 때문에 '실적 효과'의 마침표격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형성을 통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가 대외악재의 완충재 역할을 하며 코스피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시장의 모멘텀(상승요인)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장기적으로는 지수 상승기조가 이어지겠지만 2주 가량의 단기전망으로는 주요기업의 실적 발표가 사실상 마무리되며 실적 변수의 영향력이 약해지면서 시장의 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보다는 대외 거시경제 변수들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삼성전자를 기점으로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되는데, 이에 따른 실적 모멘텀 공백으로 코스피 지수의 속도조절 양상이 조금 더 이어질 듯하다"며 "실적 모멘텀 공백의 틈새에서 미국 금융개혁안, 중국 긴축, 남유럽 재정위기 리스크가 일시적 조정 또는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실적 개선 기대에 대한 확인이라는 측면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결과가 긍정적이고, 이는 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다음달에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환율 등의 부담으로 지수 상승 시 주식 비중 축소 전략을 권한다"고 말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인 기업이익 개선에 따른 지수 상승추세에 대해 의심이 없는 상황"이라며 "출구전략이 나오기 전까지는 지수 상승추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이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증권가의 평가가 쏟아졌다. 아울러 2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호의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와 LCD 등 부품 부분이 1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반도체 산업의 수급 상황에 비춰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개선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준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부품 부문의 업황 호조를 고려하면 2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대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 6일 잠정발표로 재료가 노출돼 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실적 모멘텀이 확인된 만큼 다음달부터 시장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한경닷컴 오정민·한민수 기자 blooming@hankyung.com
30일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34조6381억원, 영업이익 4조4056억원, 당기순이익 3조993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일 발표한 잠정 실적을 소폭 웃도는 수치이며, 영업이익의 경우 분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결과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날 삼성전자 실적 발표가 실적 변수 영향력 약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 일정 가운데 삼성전자가 마지막 단에 있기 때문에 '실적 효과'의 마침표격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형성을 통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가 대외악재의 완충재 역할을 하며 코스피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시장의 모멘텀(상승요인)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장기적으로는 지수 상승기조가 이어지겠지만 2주 가량의 단기전망으로는 주요기업의 실적 발표가 사실상 마무리되며 실적 변수의 영향력이 약해지면서 시장의 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보다는 대외 거시경제 변수들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삼성전자를 기점으로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되는데, 이에 따른 실적 모멘텀 공백으로 코스피 지수의 속도조절 양상이 조금 더 이어질 듯하다"며 "실적 모멘텀 공백의 틈새에서 미국 금융개혁안, 중국 긴축, 남유럽 재정위기 리스크가 일시적 조정 또는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실적 개선 기대에 대한 확인이라는 측면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결과가 긍정적이고, 이는 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다음달에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환율 등의 부담으로 지수 상승 시 주식 비중 축소 전략을 권한다"고 말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인 기업이익 개선에 따른 지수 상승추세에 대해 의심이 없는 상황"이라며 "출구전략이 나오기 전까지는 지수 상승추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이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증권가의 평가가 쏟아졌다. 아울러 2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호의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와 LCD 등 부품 부분이 1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반도체 산업의 수급 상황에 비춰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개선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준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부품 부문의 업황 호조를 고려하면 2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대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 6일 잠정발표로 재료가 노출돼 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실적 모멘텀이 확인된 만큼 다음달부터 시장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한경닷컴 오정민·한민수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