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KT의 지난 1분기 매출은 4조8천222억 원으로 6.8%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7.8% 감소한 5천527억원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당초 전문가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5천억원 수준이였습니다. KT 역시 "치열한 시장경쟁 상황과 높은 순증가입자 규모를 감안할 때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자평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환율 안정화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의 감소로 지난해 1분기보다 88.4% 증가한 3천72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무선매출은 최근 도입된 다양한 할인 요금제의 영향으로 음성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는 감소했지만 데이터 ARPU 상승과 가입자수 증가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8.1% 성장했습니다. 특히 무선데이터 매출은 20.6% 증가해 FMC서비스와 아이폰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아이폰의 경우 요금할인을 제외한 순액 ARPU는 5만2천244원으로 무선가입자 평균 ARPU 대비 67%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화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가 지속됐지만 인터넷 전화 가입자수는 지난해 4분기 보다 27만 명 넘게 순증했습니다. QOOK 인터넷과 QOOK TV에서도 가입자수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QOOK 인터넷 가입자는 2005년 이래 최대의 분기별 순증 규모인 13만7천 명을 기록하면서 709만 명의 누적가입자를 확보했습니다. QOOK TV 역시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의 HD 위성채널과 VOD가 결합된 QOOK TV 스카이라이프의 인기에 힘입어 가입자수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14만 명 증가한 131만 명에 달했습니다. 김연학 KT CFO(전무)는 "KT는 2010년 KT만의 차별화된 3W(W-CDMA, 와이파이, 와이브로) 기반의 네트워크 전략과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 요금제를 기반으로 국내 무선데이터 시장의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며, "1분기말 현재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약 70만 명이고, 4월말 현재 아이폰가입자 61만명을 포함해 85만명에 달해 전체 가입자의 약 5.5% 수준이라며 앞으로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무선 매출의 성장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