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통화스와프 확대조치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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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통화스와프 확대 조치가 종료됐다.
한국은행과 일본은행은 원.엔 통화스와프 규모를 170억 달러 늘린 조치의 만기가 돌아와 이를 다시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엔 통화스와프는 스와프 규모에 해당하는 원화와 엔화를 각국의 은행간 단기자금 거래 금리를 적용해 국제 결제에 빌려 쓸 수 있도록 한 계약이다.
양국은 2005년 맺었던 30억 달러 상당의 스와프 규모를 2008년 말 200억 달러 상당으로 늘렸고, 지난해 3월과 10월, 올해 1월 등 3차례 이 조치를 연장했다.
김한수 한은 국제기획팀장은 "원.엔 스와프는 아직 실제 사용된 적은 없지만 금융위기가 양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확대 조치 종료는 외화유동성 부족 문제를 완전히 벗어났다는 선언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원.달러 스와프는 지난 2월1일 종료됐고 중국과 맺은 260억 달러 상당의 원.위안 스와프는 내년 12월 만기다.
이 밖에 한.중.일 3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들이 맺은 양자.다자간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도 상호 단기 외화자금 지원 체제로 남아 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