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은 2009 회계연도(작년 4월~올해 3월) 당기순이익이 4184억원으로 전년 회계연도 대비 404% 늘었다고 29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147.8% 급증한 5325억834만원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12조970억원으로 전년(12조957억원)과 비슷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2008 회계연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해외 채권을 중심으로 한 투자 수익이 매우 좋지 않았다"며 "작년에는 세계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전년보다 투자 수익이 크게 개선된 데다 영업 조직력도 회복돼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4분기(올해 1~3월) 순익은 745억원으로 전분기(작년 10~12월)의 1818억원보다 59% 줄었고 매출액도 2조8825억원으로 3분기(3조3587억원)에 비해 14.2% 감소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