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내외 경제상황과 금융규제 환경에 대해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규원 기자입니다. 금융감독원이 외국계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업무설명회(FSS SPEAKS 2010)를 열었습니다. 김종창 금감원장은 이 자리에서 금융소비자 보호와 공정거래 질서를 위한 감독은 강화하되, 효율성을 저해하는 과도한 규제는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금융소비자 보호와 공정거래 질서유지를 위한 감독은 강화할 것입니다. 그러나 공정경쟁과 효율을 저해하는 과도한 규제는 과감히 개선하겠습니다" 김 원장은 그러나 선진국의 느린 경기회복과 주요국의 재정건전성 악화, 국내 가계대출 증가와 저축은행의 PF대출 등은 대내외적 불안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대해 마이클 헬벡 주한외국은행단 회장은 이 같은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평가했습니다. 마이클 헬벡 주한외국은행단 회장 "1년 전만해도 한국이 이 정도로 빠르게 경제 회복할 수 있을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한국을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 인도와 함께 가장 중요한 투자처로 꼽고 있습니다." 헬벡 회장은 우리나라의 금융규제 환경과 관련해 감독당국이 경제회복과 건전성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한국을 중요한 투자처로 인식하고 있는 외국사들이 많은 만큼, 이들과 지속적으로 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클 헬벡 주한외국은행단 회장 "지금은 변화의 시기로 새로운 규제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만큼, 금융당국과 시장참여자들은 대화를 최대한 많이 나눠야 합니다." 외국계 금융회사는 이미 국내 금융시장에서 중요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감독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김규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