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발 남유럽국 부도공포가 스페인에까지 번져나갔다.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그리스와 포르투갈에 이어 유로존 4위의 경제대국인 스페인의 신용등급까지 내렸다. 나라빚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목돼온 'PIGS' 국가 중 이제 남은 곳은 아일랜드와 이탈리아뿐.위기의 진원지인 그리스 사태도 속시원한 해답은 나오지 않는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이 '신속한 지원'을 거듭 약속하고는 있지만 구제금융의 열쇠를 쥔 독일은 여전히 소극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