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가 이번에는 충남 천안에서 한판의 대전을 준비중입니다. 천안은 그동안 상권이 크지 않아 투자가 미진했지만 앞으로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백화점 업계가 천안으로 모였습니다. 먼저 출사표를 던진 곳은 갤러리아백화점. 지난 1989년부터 천안터미널에서 구상권을 주름잡고 있는 갤러리아백화점은 올 12월 신상권인 천안아산역 앞에 새 점포를 냅니다. 기존 점포에 비해 영업면적은 3배가량 넓어지고 지하6층, 지상10층 규모로 쇼핑뿐만이 아닌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밀 계획입니다. 새롭게 출사표를 던진 신세계백화점은 구상권에 터를 잡았습니다. 현재 갤러리아백화점이 사용하는 건물과 지역의 야우리백화점 건물을 연결해 올해 안으로 개점할 계획입니다. 현대백화점도 2015년까지 천안아산역 부근에 신규점포를 개설합니다. 새로 들어설 갤러리아백화점과는 불과 150m 떨어져 있어 신상권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백화점 업체들이 천안으로 몰리는 것은 상권의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올해 3월 천안의 인구는 55만5천여명. 지난 1년새 1만명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수도권과의 거리가 가까워 준수도권으로서의 잠재수요가 높다는 판단입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 "천안아산 신도심를 비롯해 천안아산지역은 기존 산업단지와 더불어 국내 LCD 관련 업체가 입주하는 등 지속적인 인구유입이 보장되고 광역도시로 성장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신수도권 못지않는 상권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산신도시 등 신도시개발이 아직 진행 중이고 삼성전자가 들어서 있는 탕정지구를 비롯해 풍세산업단지와 제5일반산업단지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잠재 고객이 충분히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그동안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충청지역을 선점하기 위해 백화점 업계의 시선이 천안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