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제약과 바이오업계 동향을 심층 분석해 보겠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자리했습니다. 양 기자, 이번주 어떤 내용 준비하셨나요? 최근 환율이 1천100원대까지 하락하면서 제약업계도 환율에 민감한 업체들이 많은데요, 환율이 떨어지면서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거나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약품을 들여오는 제약사들은 환율 하락의 수혜를 입고 있습니다. 지난해 1분기 환율이 고공행진을 펼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대웅제약과 제일약품, 중외제약, 보령제약 등은 영업이익에서 고전을 보였는데요, 대표적으로 일본에서 고혈압약(올메텍)을 들여오는 대웅제약이나 화이자에서 약을 수입해 판매하는 제일약품의 경우 환율 하락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중외제약 역시 주력 매출 품목인 수액제에 사용되는 원자재의 수입가격이 낮아지고, 위장관촉진제 등 가나톤 등의 원료수입이 많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올 1분기에는 환율이 하향 안정화를 보이면서 의약품 완제품이나 원재료를 수입하는 비율이 높은 이들 업체들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환율이 하락하면서 내수 관련주들에 대한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제약업체들도 이에 대한 반사이익이 많군요, 오늘도 기업 소식 알아보죠, 어떤 기업 취재하셨나요? 앞서 언급한대로, 환율 하락과 관련된 제약업체인데요, 오늘부터 1주당 5천원에서 2천500원으로 액면분할한 후 거래가 재개된 보령제약입니다. 보령제약은 겔포스와 용각산 등 일반의약품을 제외한 전문의약품은 대부분 다국적 다국적 제약사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공급하고 있는데요, 환율이 하락하면서 지난해부터 브리스톨마이어스퀴브(BMS)제약 등으로부터 도입한 항불안제 ‘부스파’를 비롯해 항암제 ‘탁솔’ 등 매출액 100억원 넘는 제품들의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보령제약은 지난해 BMS사로부터 신규로 4개 품목을 도입했기에 환율 하락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령제약이 환율 하락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밖에 신약 개발과 관련된 허가 진행사항도 있다면서요, 어떤 내용인지 정리해 주시죠? 시장에서 가장 기대하는 품목인데요, 고혈압 치료제인 ‘파마실탄’의 신약 허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혈압치료제 가운데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물 계열(ARB계열 고혈압치료제) 보령제약은 지난해 말 전국 24개 병원에서 실시한 임상3상을 마쳤는데요, 현재 신약 발매와 관련된 임상자료를 식약청에 제출했습니다. 허가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하반기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회사측은 2가지 약물을 한번에 같이 복용할 수 있는 복합제와 다른 병에 적용할 수 있는 추가 임상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규모가 1조원에 이르는 등 가장 큰 규모라는 점에서 출시 초기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품목이기에 시장에서는 상당히 기대하고 있는 약물인데요, 회사측은 추가적으로 이 약물과 함께 비슷한 종류의 고혈압 복합제 신약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혈압 강하제에 이뇨제를 복합해 약의 효과가 더 우수한 제제에 대한 임상을 진행중인데요, 이 약은 현재 다국적 제약사인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 상위 제약사들이 제품을 출시하거나 임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령제약은 올해 임상3상을 진행해 복합제 출시를 앞당기겠다는 입장입니다. 신약 개발 진행과 관련해 시장 기대가 높은 고혈압치료제에 대한 얘기를 들어 봤는데요, 공장 부지 매각건도 나왔었는데,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보령제약은 자산가치 저평가 종목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주가순자산비율은 지난해 결산을 기준으로 0.6배에 불과합니다. 보령제약은 유휴 부동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군포공장부지를 금정프로젝트금융투자에 680억원에 처분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당초 지난해 매각을 완료할 예정였지만, 현재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매각이 완료되면 매입파트너인 금정금융투자에 대한 지분 참여 등을 통해 향후 개발 수입도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사측은 유휴 부동산 처분을 통해 들어오는 대규모 현금 유입에 대해 향후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액면분할로 첫 거래가 시작된 보령제약에 대해 자세히 알아 봤습니다. 양 기자 수고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