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작업이 진행중인 외환은행장이 한국은행 총재를 찾아가 개별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현대그룹의 구조조정 등 굵직한 사안을 앞둔 시점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외환은행 매각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이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를 찾았습니다. 새로 부임한 한은 총재를 축하하기 위한 자리라는 설명입니다.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 " 새 총재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한국은행이 외환은행의 주요 주주인 만큼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 광범위한 의견 교환을 이룬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현재 외환은행은 외국계 금융사들이 중심이 돼 인수 의사를 표명하고 있지만 금융권 안팎에서는 우리금융 민영화안이 확정된 이후 국내 인수자를 찾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외환은행이 주채권은행으로 있는 기업들에 대한 재무구조 평가 보고도 어느정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 대상에 현대그룹을 추가하고 지난해 편입한 하이닉스는 졸업대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현대상선 실적 부진으로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 대상에 오른 상태로 오는 30일 최종안이 나올 예정입니다. 반면 하이닉스는 어느정도 경영정상화가 진행된 만큼 이번 재무구조 개선 약정 체결 대상에서 제외하는 안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권은 다만 이번 재무구조 개선 약정 체결 결과과 외환은행 매각을 진행하는 데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WOW-TV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