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달 경상수지가 16억9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돼 2월(1억7000만달러)의 10배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28일 발표했다.

한은은 이날 '3월 국제수지 동향'을 통해 경상수지가 1월 적자에서 2월 소폭 흑자로 돌아선 뒤 지난달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커진 것은 수출이 호조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3월에 비해 30.2% 늘어난 395억8000만달러였다.

수입 역시 50.3% 늘긴 했지만 규모 자체가 352억2000만달러에 그쳐 상품수지 흑자가 43억6000만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2월의 15억6000만달러에 비해 28억달러 증가한 것이다. 한은은 반도체와 승용차 등 주력품목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