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스피지수가 유럽발(發) 악재로 크게 출렁거렸다. 일단 여타 아시아 주요 증시에 비해서는 선방했다는 판단이다.

그리스와 포르투갈 신용등급 강등 여파의 확산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독일 국채간 스프레드와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을 통해 유로존 위험국가들의 동조화 여부를 살펴본 결과 여타 국가의 반응 폭은 크지 않았다. 그리스와 포르투갈 관련한 전염 효과도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란 반증이다.

오히려 유럽의 정치 이슈 해소와 발맞춰 각론 부분의 해결안 도출을 촉진시킬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급락 시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내달 2일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그리스의 3자 회동이 예정돼 있고, 같은달 5일 3자 회동을 통한 지원안 투표와 19일 그리스의 80억유로 국채만기가 도래한다.

총론적인 지원안에 대한 합의는 이미 이뤄진 상태인 만큼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각론적 해결을 조기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글로벌 경기회복 견인효과와 견조한 기업이익 모멘텀 등의 요인으로 기존 강세국면은 지속될 것이다. 그렇다면 2분기 실적모멘텀이 양호한 반도체나 LCD 등 정보기술(IT) 관련주와 자동차, 소재 업종의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한 상황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