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5월을 맞아 가족 고객을 겨냥해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했다. 자녀나 부모 선물로 적합한 상품을 기획해 선보이거나 대폭 할인해 판매하는 선물 특집전을 열고 각종 경품 이벤트와 문화 공연도 개최한다.

◆풍성한 행사 여는 백화점

롯데백화점은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10일간 전점에서 '스누피 러브 롯데'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는 행사기간에 2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스누피 패션백 또는 1만원 상품권을 준다. 5월5일까지 이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스누피 풍선(하루 1만명)과 스누피 스티커(하루 5000명)를 줄 예정이다. 같은 기간에 '어린이날 캐릭터 페스티벌'도 진행한다. 아동 · 유아 브랜드인 캔키즈,프리미에쥬르,무냐무냐와 함께 '뽀로로' 캐릭터를 이용한 의류를 2만장 기획해 1만~2만9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아울러 행사기간에 아동 · 유아 상품군에서 2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어린이 뮤지컬 '방귀대장 뿡뿡이' 무료관람권 등을 줄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인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수도권 7개점에서 구매 금액별로 다양한 사은품을 준다. 2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디즈니 인형 푸우와 이요르' 또는 현대백화점 상품권 1만원권,세기의 아름다움전 티켓 2장,T머니 교통카드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어린이 동반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기획했다. 압구정 본점은 5월 1 · 2 · 5일에 6층 하늘정원에 '어린이 테마파크'를 마련하고 다양한 놀이시설과 종이인형극 등을 준비했다. 모두 무료다. 미아점은 5월30일까지 정문 앞에 '키즈 파크'를 마련,미니 바이킹 체험놀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료는 1인당 2000원.하지만 3만원 이상 구매고객이나 i-클럽 회원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골드 키즈 페어'를 열고 창의력과 지능 개발에 좋은 완구를 비롯해 봄 아동복 등 선물 제안 행사를 연다. 토이 게이트 디지털 그랜드피아노를 13만4400원에,헤로스의 166조립용 건설 키트를 6만2300원에 판매한다. 또 블루독 원피스를 3만7000~4만5000원에,쁘띠슈의 티셔츠를 2만6800~11만8000원에 내놓았다. 전점에 헬로키티 포토 존을 설치하고 5월12일까지 고객이 찍은 사진을 이 백화점 홈페이지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신세계포인트 5만~30만점을 경품으로 준다.

갤러리아백화점은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수원점 7층 행사장에 '신나는 미니 게임파크'를 조성했다. 갤러그,보글보글 등 추억의 미니 오락기부터 퍼즐 맞추기,대형 그림판 그리기 등 다양한 게임을 준비했다. 1960~1970년대 부모님의 학창시절의 모습인 '추억의 교실'도 재현했다. 또 갤러리아 수원점과 진주점에서는 어린이날에 '갤러리아 환경사랑 어린이 미술대회'도 연다. 만 3세부터 초등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5층 이벤트홀에서는 5월5일까지 '어린이날 기프트 제안전'을 진행한다.

◆대형마트 할인 판매

이마트는 내달 5일까지 전국 127개점에서 어린이날 특별전을 진행,유 · 아동용 자전거를 25~50% 싸게 내놓는다. 4~13세 유 · 아동 1000명에게 어린이날 받고 싶은 선물에 대해 직접 심층 인터뷰한 결과를 토대로 닌텐도DS 메탈블레이드 레고 자전거 등을 준비했다. 이마트는 내달 1~5일 완구코너에서 5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전자 완구 제외)에게 박지성 사인이 담긴 축구공 또는 박지성 티셔츠를 준다. 또 전 점포에서 팽이 게임인 '메탈블레이드 배틀대회'를 연다. 즉석에서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4월29일~5월12일을 '홈플러스 가족사랑 주간'으로 정하고 최대 60%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우선 내달 5일까지 어린이 완구를 최대 50% 할인해 총 400여 품목 중 절반 이상을 3만원 미만의 실속가로 선보인다.

특히 '4인치 스포츠볼'(1000원),'귀여운 애벌레 봉제 5종'(각 5000원),'뽀로로 패밀리 낚시'(5520원) 등 50여개 상품은 1만원 미만이다. 홈플러스는 내달 2일까지 비씨카드로 완구를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5000원 상품권을,5월5일까지 완구제품을 3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에게는 경기 안산에서 열리는 '2010 경기 국제항공전' 가족권(4인)을 준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세계 최대 완구 전문점인 토이저러스에서는 다음 달 9일까지 '어린이날 선물 대축제'를 진행,인기 완구를 최대 5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마트에만 특별 공급되는 전동 바이크인 'LX 전동 바이크' 가격은 6만9900원이다. 전 세계 토이저러스 매출 1위 상품인 '이미지내리움 기차 테이블 세트'를 17만8200원에 선보였고,국내에 미출시된 스타워즈 시리즈 중 특별 한정판인 '레고 공화국의 스왐프스피더'를 3만9000원에 내놓았다.

롯데마트는 토이저러스와 함께 행사기간에 전단광고 완구를 5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전자 완구 제외)에게 롯데상품권 5000원권(점포당 1만명 한정)을 증정하고,10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추가로 최대 10% 할인해주기로 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