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홈플러스가 잔액 충전을 통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식 맞춤형 상품권을 29일 출시한다.국내 유통업체가 ‘충전식 교통카드’처럼 잔액이 부족할 경우 금액을 보충해 재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발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충전식 맞춤형 디지털 상품권’의 충전단위는 최소 10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다.집에서 잠자고 있는 동전이나 매장에서 현금 결제후 거슬러 받는 10원짜리 잔돈까지 바로 충전해 쇼핑에 활용할 수 있다.또 상품권 전면에 구입자가 원하는 가족이나 연인 사진과 함께 문구를 삽입해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다.이 상품권은 전국 홈플러스 매장뿐 아니라 에스오일(S-OIL)과 현대오일뱅크 가맹점,교보문고,AK플라자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윤양근 홈플러스 상품권본부장은 “지난해 7월부터 판매한 맞춤형 상품권을 구매한 고객의 80% 이상이 상품권을 계속 쓸 수 있기를 원해 충전식으로 개발한 것”이라며 “한번 쓰고 버리는 디지털상품권을 재활용함에 따라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